“거래 없지만 그래도 오르겠지”...서울 아파트값 상승세는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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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7-11-07 10:27 조회4,785회 댓글0건본문
“거래 없지만 그래도 오르겠지”...서울 아파트값 상승세는 계속
8·2부동산대책에 이어 10·24가계부채종합대책이 발표되면서 거래는 감소했지만 내려갈 것만 같았던 서울 아파트값은 여전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은마아파트 전경.(자료사진)ⓒ연합뉴스
8·2부동산대책에 이어 10·24가계부채종합대책이 발표되면서 거래는 감소했지만 내려갈 것만 같았던 서울 아파트값은 소폭이지만 여전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잇단 대책에도 불구하고 아직 주택 보유자에게는 소위 말하는 대책 ‘약발’이 먹히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6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신고일 기준)은 3749건으로 지난해 10월 1만2878건에 비해 70% 이상 감소했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 8월 1만4775건으로 연중 최대치를 기록한 이후 9월 8367건으로 줄어들었다. 이는 전월 대비로도 55% 감소하면서 8·2대책 이후 거래 절벽이 현실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매수세가 줄어드는 가운데 거래는 간간이 이뤄지면서 매매가격은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부동산114가 11월 첫째 주 서울 아파트값을 조사한 결과, 주간 0.20% 상승하면서 전주와 비슷한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투자심리 위축과 대출부담 등으로 매수세는 눈에 띄게 줄어들었지만, 서울은 수요와 희소가치 등에 따라 가격상승이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감은 사라지지 않고 있는 분위기다. 특히 서울 도심권은 주거선호도가 높은 단지로 매매거래가 꾸준하게 이뤄지고 있다.
강남구 대치동의 한 공인중개소 관계자는 “대치동 은마 아파트의 경우 최고 35층으로 목표 층수가 낮아졌지만 재건축 불확실성이 줄어들면서 사업이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한동안 매매거래를 망설였던 일부 투자자들의 문의도 간간히 들어오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지난 8월 12억2000만~12억6000만원까지 거래됐던 대치동 은마 아파트 전용면적 76.79㎡의 경우 지난달 13억3700만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여기에 전반적으로 2000만~3000만원 가량 오른 상황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집값은 실제로 거래된 가격으로 형성돼야 하는데 현재는 호가를 중심으로 이뤄진 시장이라고 볼 수 있다”며 “집주인도 굳이 내가 급하게 팔지 않아도 갖고 있으면 가격이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존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단기간에 적용될 만한 정부의 추가 규제가 없어 앞으로도 현재의 가격이 떨어질 이유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다만 내년부터는 대출이 더욱 어려워짐에 따라 지금과는 상황이 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은선 부동산114리서치센터 책임연구원은 “대책 발표 이후 매매거래는 줄었지만 아파트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해 당분간 이 같은 분위기는 지속될 것”이라며 “수요가 몰리는 강남이나 도심 공급은 여전히 부족한 가운데 현재의 수요억제책 만으로 서울 아파트값은 웬만해선 쉽게 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을 바꾸기는 어려워 현재의 견조한 흐름이 계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데일리안 원나래 기자 (wiing1@dailian.co.kr)
8·2부동산대책에 이어 10·24가계부채종합대책이 발표되면서 거래는 감소했지만 내려갈 것만 같았던 서울 아파트값은 소폭이지만 여전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잇단 대책에도 불구하고 아직 주택 보유자에게는 소위 말하는 대책 ‘약발’이 먹히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6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신고일 기준)은 3749건으로 지난해 10월 1만2878건에 비해 70% 이상 감소했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 8월 1만4775건으로 연중 최대치를 기록한 이후 9월 8367건으로 줄어들었다. 이는 전월 대비로도 55% 감소하면서 8·2대책 이후 거래 절벽이 현실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매수세가 줄어드는 가운데 거래는 간간이 이뤄지면서 매매가격은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부동산114가 11월 첫째 주 서울 아파트값을 조사한 결과, 주간 0.20% 상승하면서 전주와 비슷한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투자심리 위축과 대출부담 등으로 매수세는 눈에 띄게 줄어들었지만, 서울은 수요와 희소가치 등에 따라 가격상승이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감은 사라지지 않고 있는 분위기다. 특히 서울 도심권은 주거선호도가 높은 단지로 매매거래가 꾸준하게 이뤄지고 있다.
강남구 대치동의 한 공인중개소 관계자는 “대치동 은마 아파트의 경우 최고 35층으로 목표 층수가 낮아졌지만 재건축 불확실성이 줄어들면서 사업이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한동안 매매거래를 망설였던 일부 투자자들의 문의도 간간히 들어오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지난 8월 12억2000만~12억6000만원까지 거래됐던 대치동 은마 아파트 전용면적 76.79㎡의 경우 지난달 13억3700만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여기에 전반적으로 2000만~3000만원 가량 오른 상황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집값은 실제로 거래된 가격으로 형성돼야 하는데 현재는 호가를 중심으로 이뤄진 시장이라고 볼 수 있다”며 “집주인도 굳이 내가 급하게 팔지 않아도 갖고 있으면 가격이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존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단기간에 적용될 만한 정부의 추가 규제가 없어 앞으로도 현재의 가격이 떨어질 이유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다만 내년부터는 대출이 더욱 어려워짐에 따라 지금과는 상황이 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은선 부동산114리서치센터 책임연구원은 “대책 발표 이후 매매거래는 줄었지만 아파트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해 당분간 이 같은 분위기는 지속될 것”이라며 “수요가 몰리는 강남이나 도심 공급은 여전히 부족한 가운데 현재의 수요억제책 만으로 서울 아파트값은 웬만해선 쉽게 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을 바꾸기는 어려워 현재의 견조한 흐름이 계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데일리안 원나래 기자 (wiing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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