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발없는 규제…소외됐던 중대형도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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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7-07-28 16:21 조회4,859회 댓글0건본문
약발없는 규제…소외됐던 중대형도 들썩
[머니투데이 신희은 기자, 배규민 기자] [서울 신길센트럴자이 평균 57대1로 '기록경신'…목동·잠실 재건축 중대형 '급등']
지난 ‘6·19 부동산대책’ 후에도 수도권의 집값 상승세가 꺾일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8월 가계부채종합대책을 앞뒀지만 아랑곳하지 않는 분위기다. 서울시내 신규 분양단지에선 올들어 최고 청약경쟁률을 갈아치우는가 하면 그동안 집값 상승세에서 소외됐던 중대형 아파트까지 상승행렬에 가세했다.
27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전날 청약접수를 진행한 ‘신길센트럴자이’가 350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9906명이 몰려 평균 57대1로 올해 서울지역 청약경쟁률 최고 기록을 새로 썼다. 이는 지난달 분양한 ‘DMC롯데캐슬 더 퍼스트’의 평균 37.98대1을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
전용 52㎡의 경우 11가구 모집에 5718명이 몰려 무려 520대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소형뿐 아니라 전 주택형에서 고루 높은 경쟁률을 보인 것도 시장 분위기를 반영했다. 전용 59㎡A는 63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고 전용 84㎡A도 57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6·19대책으로 입주 때까지 분양권 전매가 제한되고 지난 3일부터 강화된 대출규제도 적용받는 단지지만 서울 도심 뉴타운 입지와 실수요자들의 주택구매심리가 청약 흥행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수도권에선 ‘단기 완판(완전판매)’도 나왔다. 대림산업이 경기 구리시 수택동에서 공급하는 ‘e편한세상 구리수택’은 계약 시작 나흘 만에 733가구의 계약을 모두 마쳤다. 앞서 청약에선 지역 실수요자가 몰리면서 567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5667명이 몰려 최고 20대1, 평균 10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열기가 실계약으로 고스란히 이어진 것.
규제 타깃으로 지목되며 주춤하는가 싶던 재건축단지들도 들썩이기 시작했다. 이달 들어 서울 목동과 잠실 등 대규모 재건축단지에서 중소형을 중심으로 두드러졌던 매매가격 급등세가 중대형으로 옮겨붙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목동의 한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는 “지난 5월 이후 소형 아파트가 단기급등하고 매물이 사라지자 이달부터는 중대형을 찾는 문의가 부쩍 늘었다”며 “9단지 125㎡(38평)의 경우 최근 11억원 초반에 실거래됐고 매물만 나오면 조만간 전고점 돌파도 어렵지 않을 분위기”라고 귀띔했다.
재건축 대어로 꼽히는 잠실주공5단지도 전용 82㎡(36평)이 최근 17억2000만원에 실거래되며 최고가를 경신했다. 일대 중개업소들은 매매가 단기급등으로 매물이 자취를 감춰 중대형마저 “부르는 게 값”이라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부진하던 주택시장이 회복국면에 있는 데다 지난해 11·3대책 이후 6개월 만에 집값이 들썩이자 6·19대책 이후에도 ‘학습효과’가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새 정부가 추가경정예산 편성과 소득개선정책 추진으로 경기회복에 드라이브를 거는 것도 주택매입심리를 자극하는 요인으로 꼽았다.
다만 집값이 국지적 과열 양상을 되풀이할 경우 정부가 강도 높은 카드를 꺼내들겠다고 경고한 이상 정부 대응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덕례 주택산업연구원 주택정책실장은 “집값 상승은 전국적인 게 아니라 서울 등 일부에 국한된 현상이고 지난 10년간의 시장 흐름, 새 정부 취임, 풍부한 유동성이 영향을 미친 결과”라며 “특히 시중에 풍부한 유동성이 부진한 비장이 아닌 서울로 몰려들면서 생기는 과열”이라고 진단했다.
김 실장은 “시장이 과열로 가면 정부로선 다음달 선택을 하게 될 수밖에 없다”며 “시장에서 실제 효과가 있을지는 단언하기 어렵지만 투기과열지구 지정 등 강도 높은 규제를 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지난 ‘6·19 부동산대책’ 후에도 수도권의 집값 상승세가 꺾일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8월 가계부채종합대책을 앞뒀지만 아랑곳하지 않는 분위기다. 서울시내 신규 분양단지에선 올들어 최고 청약경쟁률을 갈아치우는가 하면 그동안 집값 상승세에서 소외됐던 중대형 아파트까지 상승행렬에 가세했다.
27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전날 청약접수를 진행한 ‘신길센트럴자이’가 350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9906명이 몰려 평균 57대1로 올해 서울지역 청약경쟁률 최고 기록을 새로 썼다. 이는 지난달 분양한 ‘DMC롯데캐슬 더 퍼스트’의 평균 37.98대1을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
전용 52㎡의 경우 11가구 모집에 5718명이 몰려 무려 520대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소형뿐 아니라 전 주택형에서 고루 높은 경쟁률을 보인 것도 시장 분위기를 반영했다. 전용 59㎡A는 63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고 전용 84㎡A도 57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6·19대책으로 입주 때까지 분양권 전매가 제한되고 지난 3일부터 강화된 대출규제도 적용받는 단지지만 서울 도심 뉴타운 입지와 실수요자들의 주택구매심리가 청약 흥행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수도권에선 ‘단기 완판(완전판매)’도 나왔다. 대림산업이 경기 구리시 수택동에서 공급하는 ‘e편한세상 구리수택’은 계약 시작 나흘 만에 733가구의 계약을 모두 마쳤다. 앞서 청약에선 지역 실수요자가 몰리면서 567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5667명이 몰려 최고 20대1, 평균 10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열기가 실계약으로 고스란히 이어진 것.
규제 타깃으로 지목되며 주춤하는가 싶던 재건축단지들도 들썩이기 시작했다. 이달 들어 서울 목동과 잠실 등 대규모 재건축단지에서 중소형을 중심으로 두드러졌던 매매가격 급등세가 중대형으로 옮겨붙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목동의 한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는 “지난 5월 이후 소형 아파트가 단기급등하고 매물이 사라지자 이달부터는 중대형을 찾는 문의가 부쩍 늘었다”며 “9단지 125㎡(38평)의 경우 최근 11억원 초반에 실거래됐고 매물만 나오면 조만간 전고점 돌파도 어렵지 않을 분위기”라고 귀띔했다.
재건축 대어로 꼽히는 잠실주공5단지도 전용 82㎡(36평)이 최근 17억2000만원에 실거래되며 최고가를 경신했다. 일대 중개업소들은 매매가 단기급등으로 매물이 자취를 감춰 중대형마저 “부르는 게 값”이라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부진하던 주택시장이 회복국면에 있는 데다 지난해 11·3대책 이후 6개월 만에 집값이 들썩이자 6·19대책 이후에도 ‘학습효과’가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새 정부가 추가경정예산 편성과 소득개선정책 추진으로 경기회복에 드라이브를 거는 것도 주택매입심리를 자극하는 요인으로 꼽았다.
다만 집값이 국지적 과열 양상을 되풀이할 경우 정부가 강도 높은 카드를 꺼내들겠다고 경고한 이상 정부 대응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덕례 주택산업연구원 주택정책실장은 “집값 상승은 전국적인 게 아니라 서울 등 일부에 국한된 현상이고 지난 10년간의 시장 흐름, 새 정부 취임, 풍부한 유동성이 영향을 미친 결과”라며 “특히 시중에 풍부한 유동성이 부진한 비장이 아닌 서울로 몰려들면서 생기는 과열”이라고 진단했다.
김 실장은 “시장이 과열로 가면 정부로선 다음달 선택을 하게 될 수밖에 없다”며 “시장에서 실제 효과가 있을지는 단언하기 어렵지만 투기과열지구 지정 등 강도 높은 규제를 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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